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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1187)

글쓴이 : 이상권 날짜 : 2015-06-09 (화) 22:29


필름 뒤지다가 아주 오래전에 무등산 중봉? 에서 촬영된 추억이 깃든 사진이라 올린다

 

산사진에 매료되어 612카메라 막 구입하여 카메라 테스트도 할겸, 동네 뒷동산 쯤으로 생각하고 무등산을 오르기로 결정한다

귀동냥으로 산장에서오르는방법, 증심사에서오르는방법, 화순 너와나목장쪽에서 오르는방법이 가파르지만 가장 빠르다는 애기를 듣고

 

일요일 0시 너와나 목장식당 뒷쪽등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비는 보슬비가 내리고 바람 한점없는 사우나같은 숲속인데 조금 올라가다 길을 잃어버린다

나무숲을 헤치며 한참을 가는데 도저히 길이 나올것 같지도 않고, 헤드렌턴에 비치는 보슬비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귀곡산장에 들어온기분이다ㅠㅠ

일단 너무 너무 무서워서 후퇴ㅎㅎ

 

증심사쪽 가서 야간산행하는 등산객에게 길을 물어볼 계획으로 증심사밑(당시는 상가가 정리안되어있었슴)에 주차하고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한참을 가다가 또 길이 헷갈린다

 

핫셀렌즈 3세트와 612렌즈 2개 넣은 베낭은 무거워 죽겠는데 증심사 근처에서 오르락 내리락 ㅠㅠ(이미 체력소진됨)

누가 그 밤중에 있어야 길을 물어나 볼것인데...

드디어 등산하는 남자 한명이 올라와 대충 길 안내를 받고 등반을 시작한다

 

집에서 가져온 작은 페트병 물한통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나뭇잎에 맺혀있는 이슬비 빨아 먹으면서

일출시간 지나서 올라간곳이 이곳이다 (아직도 이곳이 어딘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촬영하고 있는데 젊은 등산객이 올라온다

서로 인사를 하고 각자하던짓을 하는데

 

아 이친구가 베낭에서 빵과 캔맥주를 꺼내서 먹는데, 목이 마르던 참에 맥주를 보닌까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젊은 친구가 눈치채고 한모금 할거냐고 하는말이 왜그리 고마운지(그 맥주맛은 평생...)

 

인구 100만명 이상 사는곳에 해발 1000미터 산이 있는 도시가 세계에서 광주한곳 밖에 없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것 같다

맨날 보이는 무등산이라 해발1000미터 생각은 못하고 쉽게 봤다가 큰코다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하산길에 넘어지면서 카메라보호위해 몸을 땅에박음)

(이사진은 612카메라로 세팅하고 젊은친구에게 셔터 눌러주라고 해서 찍은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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