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광에서 열린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준결승전을 보러갔다
내가 자리잡은곳이 인천 부평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응원하는 곳이었고
유독 아주머니 한분이 내앞에서 경기내내 서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 몇장을 담았다
이분은 그라운드 밖의 감독처럼 선수들이 실수하면 "괜찮아 괜찮아 "하시고
' 조금만 더 뛰자" "받쳐주고 받쳐줘" "도와줘 도와줘" "그래 그래 잘했어" "애들아 조금만 힘내자" " 조금만 더 뛰어"등등
선수들에게 들리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었던 아주머니였다
전 후반 부평고와 영등포공고는 득점이 없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조직력과 개인기가 나아 보인 부평고가 패널틱킥을 얻었다
그순간 아주머니 입에서 나지막하면서 탄식하듯한 " 아 준범아 ! " 라는 간절한 한마디가 나왔다
순간적으로 준범이라는 학생이 킥커 이고 아주머니 아들이 백넘버 10번 김준범선수 라는것을 알았다
부평고는 김준범의 페널틱골 이후 내리 2골을 더 넣어 대통령금배 결승전에 올라갔다
축구경기도 좋았지만 그선수들을 응원하는 그라운드 밖의 엄마 감독,
특히 아들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자 , 좋아서 어쩔줄 모르며 두손으로 하트를 보여주는 엄마감독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찡한 감동이었다.